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58)이 국가 전복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CTV는 3일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지난 4월 25일 법에 따라 해외 반중(反中) 적대 세력과 손잡고 국가 분열 선동, 국가 정권 전복 선동 등 국가 안보 위해 활동 등의 혐의로 마모모(馬某某)에 대해 형사 강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 사건은 진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CCTV는 '마모모'라며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항저위는 현재 마윈이 머물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해 체포된 인물이 마윈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에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9%대 폭락하는 등, 시장이 민감 반응했다.

하지만 이후 당국이 체포한 마모 씨가 마윈이 아닌 것으로 사실상 확인되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