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교육부는 이번에 적발된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대학은 96건 모두에 대해 입학 취소 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교육 자녀 입시비리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틀 전 교육부 발표 자료를 보면 2007∼2018년 대학교수가 자신이나 동료의 자녀를 부당하게 논문 공저자로 등록한 사례가 96건인데 실제로 적발돼 대학 입학이 취소된 사례는 5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대학 차원에서 징계, 주의, 경고 처분에 그쳤다고 한다. 이런 솜방망이 처벌과 친분에 의한 감싸기 행태가 대학에서도 만연하니 교육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선 분까지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육부가 진행하는 부정 실태조사 폭을 모든 대학 모든 시기로 확대해 교수 자녀 입시비리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한다"며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죄를 짓고도 운이 없어 걸렸다며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야가 함께 전수조사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