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는 26일 중재안 추진을 두고 협의를 이어갔으나 예상대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국회의장실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간 회동을 주재했다. 이에 여야는 1시간여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을 여야 의총에서 추인했고, 그 이후 모여 국민 앞에 서명한 것이 채 나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의장께 오늘 법사위를 거쳐 내일은 반드시 본회의를 진행하길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따로 추가적인 합의나 그런 것은 전혀 없고, 기존 합의 사항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합의안을 강행처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가 왜 재논의를 요청했는지에 대한 상황 설명을 드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