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최측근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경찰이 이 고문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에 대해 "지금의 흐름을 보면 취임도 하기 전에 과잉해서 약간 줄서기 하고 충성하는 모습이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경찰을 질타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권력기관 수사기관은 공정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를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이미 대선 전에 관련 공범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구속 기소 이런 것들이 다 이루어졌는데, 오로지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김건희 여사와의 형평성을 문제삼았다.

그는 "당선인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낙선한 사람에게는 탈탈 터는 그런 어떤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게 된다라고 하면 이것은 수사기관으로서의 어떤 공정 정의 상식, 이런 것들은 다 내던지는 그런 모습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나 윤석열 당선인 후보 시절에는 계속해서 통합을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말뿐인 것인지 조금 의심이 된다"고 힐난했다.

대표적 조국 지지자이기도 한 그는 부산대, 고려대의 조민씨 입학 취소에 대해서도 "정치 검찰의 정말 행태를 전면적으로 제일 잘 보여주는 수사였다"라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사모펀드로 그걸로 비자금을 만들었다라고 수사를 했는데, 사실 그걸로는 아예 기소조차 제대로 못하고, 조국 펀드라는 것을 입증하지도 못하고 먼지털이 식으로 수십 년 전에 사건까지 털어서 그렇게 가족을 도륙했다라고 하는 것은 정치검찰의 행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준으로 수사를 했다라고 한다면 똑같은 그런 수사 기준이 윤석열 당선인과 윤석열 당선인의 가족, 그리고 그 외에 모든 여러 가지 사건에도 동일한 기준에 적용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