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중국어선 격침시키겠다고? 국민들 불안"
"왜 중국 반발을 불러일으켜 경제 망치려 하나"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앞서 TV토론에서 사드 추가배치를 주장한 윤석열 후보에 대해 '왜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경제를 망치려 하나'라고 비판했음을 상기시킨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도 불법조업 어선을 나포하고 있다. 나포 시 최대 3억 원이라는 무거운 담보금을 요구하며, 담보금이 징수되지 않을 경우 공매하거나 폐선 처리한다"며 "민주주의 선진국으로서 마련한 법적 절차이고, 이 후보가 그토록 중시하는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균형을 잡은 대응방침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라면 분노 발언을 하더라도 국가적 상황을 고려할 지각과 인내심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국민의 분노를 앞질러 선을 넘어 버리니, 화내던 국민들조차 도리어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더니, 이런 식이라면 위기를 유발하는 무능한 인기영합 대통령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왜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경제를 망치려 하는지, 이 후보에게 묻는다"고 힐난했다.
장영일 선대본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국 민간 어선을 격침하겠다고 한다. 제 정신인가?"라며 "북한 군함이 영해를 침범해도 공격은 5단계의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즉흥적이고 극단적인 이 후보의 무모함이 황당하고 무섭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