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7일 이명박 후보 최측근 정두언 의원의 김우석 보좌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김 보좌관에 대한 체포에 나섰다.

검찰이 지난 5일 법원에 잠적한 상태인 김우석 보좌관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김 보좌관은 이명박 후보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김 보좌관은 그후에도 검찰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토대로 그의 체포에 본격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 비방 기자회견을 한 김해호 씨와 이명박 후보의 정책특보 임현규 씨 사이에서 김 보좌관이 최태민 목사 가족에 대한 자료와 기자회견문을 임 씨로부터 넘겨받아 김해호 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 보좌관은 김해호 씨가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수시로 휴대전화 문자로 연락하는 등 은폐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