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략' 나선 이재명, 수십조원대 토목공약 쏟아내

"지하철 1·2·4호선,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지하화" "대규모 주택공급"

2022-01-21 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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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심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판단, 사흘간 서울지역 집중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수십조원대 매머드 토목공약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날 은평구 한옥역사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7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우선 서울 집값 폭등과 관련해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겠다"며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철도,도로 지하화'와 관련해선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의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지하화에 드는 예산은 도로의 경우 ㎞당 1천억원 정도, 철도의 경우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민주당은 추산했다. 수십조원이 소요될 매머드 토목공약인 셈.

또한 "지하철 4.6.7호선의 급행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GTX-A뿐 아니라 서울시청에서 상명대와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경전철 동북선을 조기 완공하고 면목선과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관악, 구로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가산, 구로 중소기업의 제품화 능력, 마곡지구의 대기업 연구기관을 서울 서남부권을 관통하는 연구창업벨트로 연결해 새로운 지식산업지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서울연구원과 같은 주요 교육과 연구시설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입주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2025년에 창동 차량기지 이전이 완료된다. 창동~노원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권의 문화, 의료, 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문화콘텐츠 세계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암 DMC 일대에 방송,문화콘텐츠 산업과 게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강남과 성수의 K-POP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골목형 상점가 육성 등을 약속했다.

'탄소중립 생태도시 추진'과 관련해서는 "서울에 제로에너지 건물이 들어서도록 지원하겠다"며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 지원, 배달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면 전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호언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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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략' 나선 이재명, 수십조원대 토목공약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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