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5일 사흘째 칩거중인 심상정 대선후보의 거취와 관련, "후보께서 모든 걸 내려놓고 백지에 그림을 그린다는 심정으로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며 '너무 큰 걱정 마시라' 하는 말씀이 있었다"며 출마 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여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 후보와의 통화 여부에 "안부 통화는 한 번 있었다"며 이같이 심 후보 말을 전했다.

그는 심 후보 자택을 찾아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오늘내일 중에는 후보를 한 번 만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해, 금명간 회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도 후보와 함께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당 안팎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여러 내용을 함께 종합해 심 후보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심 후보의 칩거로 인해 거의 당무가 마비되는 등, 창당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