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살인멸구" vs 민주당 "이재명 죽이기 망발"
안철수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 있다" 파문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선대위회의에서 "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했다. 유한기, 김문기 씨에 이어 벌써 세 분째"라며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를 당하고 있다. 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살인멸구는, 폭정을 일삼던 중국 봉건영주들의 필살기"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백현동 등 탐욕의 현장마다, 돌아가신 세 분의 비극의 현장마다, 이재명 후보의 그림자는 여지없이 어른거렸다. 이 모든 걸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분명히 누군가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구인지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곽상언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 '살인멸구'라는 망발로 ‘여당 대통령 후보 죽이기’에 나섰다"며 "경찰은 오늘 오전 망인의 사망 원인을 발표했다. 망인의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대동맥 파열이고, 주변의 CCTV 조사 결과 외부인 출입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타살이 아니고 한 개인의 불행한 죽음"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안 후보는 ‘분명히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고 말했다"며 "정치의 금도를 넘은 것은 당연하고, 금도를 넘은 위험한 언어로 국민을 위협하는 거다. 국민의힘의 음모론에 버금가는 구태정치를 태연자약하게 답습한 안 후보의 태도는 ‘적폐 교대’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하며 즉각적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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