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방역패스, 과학적 근거 부실하다"
'멸공' 논란에 "해시태그 달아본 적 없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수동 '할아버지 공장 카페'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하철 같은 경우 굉장히 밀집도가 높은데 그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이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해서 코로나 감염이 높아졌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경험적으로 느끼기에 그렇지 않다고 한다. 마스크 쓰고 있으면 감염이나 코로나를 퍼뜨릴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쓰고 마트에 가서 물건 사는 것을 과연 방역패스로 해서 생필품 사려는 기본권 제한할 필요 있느냐에 대해 대단히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멸공' 인증 논란과 관련해선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 등으로 '여성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딱 10대 후반이나 20대 초의 병역 의무를 지닌 일부 남성들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병사월급 200만원을 말씀드린 것도 우리 사회 어느 지역에서나 다 기본 최저임금 이상을 다 받고 있다"며 "청년 병사들에게만 이것을 예외로 두는 것은 국민들이 상식과 공정에 부합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병사들은 그 어떤 병역 내 복지 제도보다 이것을 가장 먼저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서도 "여가부는 많은 국민들이 기대했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여가부가 원래 설립했을 때 국민들이 기대했던 부분들은 여러 다양한 국가의 행정수요에 부응하게 빈틈없이 할 것이고 조금 더 큰 관점에서 우리의 사회문제를 좀 더 폭 넓게 보고 그렇게 대응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이 정부는 북한의 호의적인 평화, 저는 그걸 ‘평화쇼’라고 보는데 거기에 너무 몰입해서 UN에 핵 관련 제재도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한다”며 “우리 대통령은 안보리 이사국인 프랑스 대통령에게 ‘북한의 선의’를 자꾸 강조하며 대북 안보리 경제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도 봤다. 그 사이 북한은 계속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켜가면서 우리 안보를 치명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날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만약 마하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거기에 핵이 탑재됐다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로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조짐이 보일 때 3축체제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 선제타격 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글로벌 외교를 통해 대북압박을 하고 북한의 핵 고도화과정을 어떤 방식이든간에 중단을 시켜야지. (북 핵보유를) 현실로 인정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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