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아들 부정입학 의혹" vs 민주 "허위사실 유포"
국힘, 유튜브 방송 내용 근거로 의혹 제기
교수 출신 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 67명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호 씨는 성남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재수생이나 삼수생의 경우 보통은 수능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삼수생인 데다가 알려진 해외체류 경력이 없는 이동호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을 통해 당시 50 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며 "그렇게 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이동호 씨가 졸업한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들 사이에서도 이동호 씨의 입학 경위에 대한 의심이 고조되며 부정입학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이 부모가 만들어준 가짜 스펙을 가지고 2010년도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학부에 부정 입학했다"며 "그런데 마침 이동호 씨가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2012년도 고려대 수시특별전형 역시 이와 유사한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씨가 고려대에 합격한 2012년도에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겹친다"며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고려대학교 입시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성적을 비롯한 입시 관련 모든 자료를 조속히 국민들 앞에 공개하는 한편, 관련 의혹을 낱낱이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권혁기 공보국 부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이 후보 아들 동호씨는 삼수가 아닌 재수로 2012년도 수시특별전형이 아닌 수시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 국민의힘은 사실관계를 검증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로 막장 네거티브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시일반전형으로 논술과 학생부 전형으로 입학했고, 당시 논술 학생부 전형을 응시하려면 수능 컷트라인을 통과해야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며 "한마디로 동호씨는 시험을 보고 고려대에 입학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검증도 없이 유튜브 방송내용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유는 뻔하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당 내분 사태를 네거티브로 덮어보자는 것"이라며 "당장 성명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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