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의 실현, 대장동 진범 잡아들이는 것부터"

대장동 찾아 "이재명, 피할수록 책임과 죗값만 무거워질 뿐"

2021-12-27 16: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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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공정과 정의 실현은 대장동 진범을 잡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집권시 반드시 대장동 몸통을 구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처음으로 경기 분당시 대장동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공익의 탈을 쓰고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집단과 범죄집단을 확 뿌리 뽑아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에 대해선 "아파트를 지을 능력도, 자격도, 없는 자들이 불의한 이재명 성남시 권력과 결탁해 8천억 원에서 1조 원에 이르는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하고, 기획하고, 지시하여 추진한 몸통! 이 부패 사슬의 최종 결재권자! 게이트 그림 완성에 절대로 없어선 안 될 퍼즐!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시키는 대로, 명령을 따른 힘없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죄를 덮어씌우고 있다.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선 안 된다며 최소한의 정의를 지키려 했던 김문기 전 처장, 무도한 권력으로부터 따귀를 맞고 이제는 억울함에 목숨마저 끊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흘이나 해외 일정을 함께 다녀와 놓고 누구인지 모른다는 이재명 후보, 그 새빨간 거짓말을 누가 믿겠냐"며 "진실이 두렵기에 모르는 척 하는 거다. 반드시 감춰야 하는 게 있기에 도망치는 거다. 절대로 좌시할 수 없는 ‘대국민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재차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진실을 덮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오산이다. 피하면 피할수록, 그 책임과 죗값만 무거워질 뿐"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러면서 "말 뿐인 특검수용,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제 행동으로 보이라. 정말 특검을 수용하겠다면, 당장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특검법 처리를 지시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투표로 준엄히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부동산 심판 선거다. 민주당 정권의 부동산 무능과 부동산 부패라는 두 개의 탑을 완전히 무너뜨려야 한다"며 정권심판 투표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고 유한기 씨와 고 김문기 씨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진실은 드러날 것이다. 제가 책임지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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