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민께 심려 끼쳐 사과", 윤석열 "적절"

윤석열 "기획공세라도 국민 눈높이에 미흡하면 송구한 마음 가져야"

2021-12-15 1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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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15일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허위 이력과 관련해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씨는 전날 YTN이 수원대 겸임교수 지원시 허위학력 및 가짜 수상기록 의혹을 제기하자 "돋보이려고 한 욕심" 때문이었다면서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심드렁하게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오전에는 의혹 제기에 대해 격양된 반응을 보였던 윤 후보도 오후에 서울 성동구 가온 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한 뒤 김건희씨가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입장에서 할 말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또 여권의 이런 공세가 좀 기획 공세이고 아무리 부당하다고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부분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여러분이 판단하십시오. 아침에 <뉴스공장>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까, 이거는 뭐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우리 가족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 전체가 보셨을 때 대선후보 부인으로서 과거 처신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 기대에 맞춰서 저희들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맞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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