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회동, 김종인 영입 등 선대위 구성 논의
이준석 "비단주머니 공유했다"-윤석열 "준비 꼼꼼해 승리 자신감 생겼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오찬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가 "이렇게 카메라들 있는 데서 식사를 해야 하냐"고 웃으며 말하자, 이 대표는 "지난 번에 한 번 해보시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사심가득'이라는 가게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실 텐데 4명의 마음을 모았다 해서 사심가득"이라며 "이번에 우리 당 대선 경선도 공교롭게 4인이 뛰었는데 그 마음을 모으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 이리로 모신 것"이라 원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여기에 홍준표 선배와 유승민 선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까지 다 모여서 식사를 했으면 맞았겠다"고 화답하자 이 대표는 "이제 윤 후보가 불러모으시면 된다"고 했다.

이들은 비공개 오찬회동후 선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음을 밝혔다.
이 대표는 회동 내용에 대해 "전반적 당무를 논의했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해 이달 중 무조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본선을 어떻게 치러나갈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선을 대비해 준비를 꼼꼼히 해온 걸 보고 많이 놀랐다. (대선 승리의) 자신감이 생긴다"며 "본선은 당을 중심으로 해서 당과 함께 치러나가야 한다. 선대위와 당은 동일한 것으로, 준비를 차분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할지에 대해선 "조직의 구성이나 형태,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건지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이 대표는 "비단주머니라고 불린, 당에서 준비되는 걸 후보에게 공유했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후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후보 확정후 일부 청년당원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선 "해소될 것"이라며 "후보가 젊은 세대가 바라는 걸 잘 이해하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우려는 불식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당에 지지를 보내준 20·30세대가 더 많은 지지를 보내도록 후보와 제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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