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동규와 통화한 '이재명 복심', 한명 더 있다"
"유동규를 달랠 수 있는 사람"
가장 먼저 '이재명 복심이 압수수색 직전에 유동규와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던 원희룡 전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걸 얘기하면 제가 증거를 대야 되는데..."라며 즉답을 피한 뒤, "둘 다 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진상보다 높은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높다, 낮다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그때도 제가 몇 가지 지표가 될 수 있는 걸 얘기했잖나. 우선 유동규 본부장이랑 잘 알아야 된다. 그리고 유동규 본부장을 달랠 정도의 사람이어야 된다. 뭔가 약속을 하면 유동규 측에서 그걸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된다. 그 요건을 갖추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유동규와 통화했다는 얘기를 들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증거를 대야 되기 때문에"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스토리는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가 아이폰이었다. 그리고 개통한 지 열흘 정도 된 아이폰이었는데 아이폰에 보면 페이스타임이 있다. 이게 우리 통신사 통화기록은 안 남는다. 거기다가 텔레그램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 경찰이 비밀번호를 지금 유동규 변호인을 통해서 달라 말라, 검찰이 하고 있는데 그것도 참 딱한 일"이라며 수사당국을 싸잡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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