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부동산정책 잘못해 집값폭등시킨 당사자가..."

"부화뇌동 참모 자제시키고, 보수언론 편승에 유감 표명하라"

2021-09-21 15:37:15

확대 축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을 추궁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조선일보는 몰라도, 부동산 정책 잘못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듯 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집값이 두배로 오를 걸 예측 못하고 더 환수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 저는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두에 "후보님은 유수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시고 중앙지 기자를 거쳐 고위공직을 두루 거치신, 역량과 경륜이 출중하신 민주당의 원로"라며 "그런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견해(오해?)를 가지고 계신 듯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비꼰 뒤 이같이 포격을 가했다.

그는 자신이 공영개발을 주장하다가 민관 합동방식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공사채비율통제로, 성남시는 지방채발행 제한으로 사업비 조달이 법적으로 불가능했다"며 "부패토건세력에게 뇌물 받고 공영개발 포기시킨 국민의힘, 그 국힘 대통령 MB가 민간개발 지시해 공영개발 포기한 LH나, 국힘 소속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 GH가 공영개발하게 해 줄 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다수 언론이 지적하니 문제가 있다'는 식의 지적을 한 데 대해선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 대다수 언론이 가짜뉴스에 견강부회식 왜곡보도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항상 말씀 하시는 '지도자'의 자세 아니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 나아가 "구태 보수언론과 부패 보수야당의 음해적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마시고,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이익 5천503억원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권장해달라"며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달라.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주장에 대해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표명이라도 해주시기 바란다"며 이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이처럼 직접 이 전 대표를 '부화뇌동 세력'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붓고 나서면서, 두세력간 갈등은 경선 후에도 치유하기 힘든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승은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이재명 "이낙연, 부동산정책 잘못해 집값폭등시킨 당사자가..."

"부화뇌동 참모 자제시키고, 보수언론 편승에 유감 표명하라"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