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재명, 1천배 수익률이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니"
"그간 이재명의 정책 철학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해명"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화천대유 등 7곳의 자본금이 3억 5천만원에 불과했는데 6년간 받아간 배당금은 약 4천억원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의 해명은 그 자체로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을 기만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동안 이 지사는 ‘부동산으로 돈 못 벌게 하겠다’라는 문재인 대통령님 말씀에 모든 답이 있다며 조세 금융, 거래제도 정비를 통한 강력한 부동산투기혁파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대장동 개발을 둘러싸고 민간투자자들이 막대한 차익을 실현한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은행은 금융이 아닌 부동산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 이익실현과 자산관리를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드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한 이 지사의 해명은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을 기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동안 이지사의 정책 철학과 부동산 문제 해법과도 너무나 동떨어진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들은 사업구조를 이해하지 못해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불법은 없었고 자유로운 경쟁과 투자를 위해 돈을 버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는 이 지사의 해명은 부동산투기공화국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기에 실망스러운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 문제는 이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서 과연 부동산 투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의지가 있는가 리트머스 시험지나 다름 없었다. 따라서 화천대유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그 자체로 이 지사가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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