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남기, 억지 그만 부리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하라"
"국채 2조 안 갚으면 신용등급 위험? 강아지가 박장대소할 일"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홍남기 부총리가 국채 2조원을 안 갚으면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귀를 의심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20년 우리나라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3.7%에 불과하다. 영국 -13.3%, 일본 -14.3% 등 대부분 국가들은 -10%를 넘은 데 비해 매우 적다"며 "우리의 GDP 대비 국채는 OECD 평균인 110.0%의 1/3을 조금 넘는 42.2%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우리 GDP의 0.1%에 불과한 2조 원이 공식적으로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냐? 잠자던 강아지가 박장대소할 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경제수장이라면 국제신용평가사 핑계로 자린고비 행세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어려워진 서민경제와 국민생계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며 "부총리는 자기고집 부리며 자기의 정치신념 관철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치신념 관철은 국민에게 직접 위임받은 선출직 공무원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시급한 것은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을 어루만지는 것"이라며 "홍 부총리님은 억지 그만 부리고 여야 최초 합의대로, 집권여당의 방침대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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