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스가, 한일 약식회담 의도적으로 피한듯"
文 방일 가능성에 "일본에 가는 것도 방법, 버릇 고쳐놓는 것도 방법"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 설명을 들어보면 사전에 미팅을 하기로 한 것은 팩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자회의에는 라운지라는 공간이 있다. 전체회의 진행될 때 화장실에 가거나 커피 한 잔 하면서 약식회담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그런 경우가 6번 있었다. 그런데 스가 총리는 첫 번째만 라운지에 잠깐 나타나고 그 뒤로는 아예 나오질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약식회담은 정상끼리 합의한 만남은 아니므로 외교 결례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면서도 “다만 약속 장소에 안 나온 사람이 왜 안 나왔는지 설명하는 게 순리인데 지금 일본은 계속 핑계를 댄다. 책임을 실무자에게 전가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언론이 도쿄올림픽때 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 공식적 입장으로 밝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두 가지 방법을 다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로 일본에 가는 것도 방법이다. 아무리 일본이 소아병적으로 일을 하더라도 통 크고 대범하게 손을 먼저 내미는 게 이기는 방법일 수 있다. 반면 이번 기회에 치밀하게 준비해서 단호하게 버릇을 고쳐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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