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이 동의하면 코로나 백신 공급"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에서 北에 거듭 러브콜
문 대통령은 이날 호프부르크궁에서 열린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작년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호혜적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역할을 할 경우,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된다"며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은 미국과의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합의에 따라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가 되어 백신 보급을 늘림으로써 전 세계의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며 거듭 한국의 백신 허브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벨렌 대통령도 "북한 측에서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관련 데이터가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신호가 있다면 당연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