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선고후 우울증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의왕구치소에 재수감됐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밀 진단 결과 김 회장의 증세가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돼 재수감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신 통원치료를 허용키로 했다.

김 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오다 법원의 실형 선고 직후 우울증과 신경쇠약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12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김 회장측은 당초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올 경우 재판부에 보석 신청을 낼 예정이었지만 재수감 결정으로 난감해진 상황이다.

김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년6월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항소심 첫 공판은 내달 7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