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강남구청장 "오세훈이 옳다", 이준석 "이게 레임덕"
정순균 "인위적 집값 잡기는 무리, 현실 인정한 대책 필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남구 입장에서 볼때 오 시장의 규제 완화 핵심은 35층 층고 제한 해제, 압구정동 아파트와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나 서울시는 집갑 상승을 가져올 것을 우려해 압구정동과 은마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속도 조절을 해왔다"며 "이 아파트들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서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나오고, 상수도 배관이 터지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주거환경이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 억제도 좋지만 주민들의 주거 복지를 해결을 위해서라도 이들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을 서둘러야 한다"며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동마다 층고를 달리해서 지으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살릴 수 있고, 한강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완화가 강남 집값을 다시 들썩이게 하는 게 아니냐는 정부여당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의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본적으로 강남 집값을 인위적으로 잡으려고 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강남은 집중도가 갈수록 더 심해져 주택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에 이런 현실을 인정한 토대 위에서 부동산 정책이나 집값 안정정책이 세워져야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며 "수요증가에 맞춰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레임덕이 별 건가"라며 "강남구청장이 야당 서울시장 편 들어서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들이받으면 레임덕이지"라며 레임덕 본격화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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