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이상민도 "책임 있는 사람들 퇴진하라", 친문주류 직격
"초선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 보낸다", 친문-비문 갈등 본격화
비문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부끄럽지만 저 자신도 깊은 반성과 앞으로 제 역할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며 본인도 당 쇄신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강성 일색과 맹종'만 관통하였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초선의원들의 그러한 움직임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뜻깊고 소중하다 할 것"이라며 "설사 지금 당장은 그 반성과 다짐이 뒤늦고 그 수준과 내용이 미흡할지라도 키워나가야 할 소중한 불씨"라며 거듭 초선들을 극찬했다.
그는 "이미 청와대의 깊은 성찰 표명, 당 지도부의 책임 퇴진 등이 있었다"며 "그 반성과 다짐이 4.7 재보선 충격 일시 모면용이나 회피책으로 전락되지 않도록 또는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더불어민주당 등 집권세력의 처절한 반성과 책임, 민심에 터 잡은 변화가 속도감 있게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퇴진할 것'과 '방해나 걸림돌이 될 만한 분들은 뒤로 비켜 있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는 말로 책임문제를 물타기 하거나 뒤로 숨어 있기를 해서는 안될 일이다. 모두의 책임이라 할지라도 그 경중은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친문 주류에게 2선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불편하더라도 진실을 마주해야 바로 볼 수 있다"며 "거듭 초선의원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깊은 존경과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5선 중진의원이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 친문 주류를 질타하며 초선 의원들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이 의원이 처음으로, 친문-비문간 갈등이 전면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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