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오세훈 지지율 60%마저 돌파

민주당의 '내곡동 땅' 총공세에도 박영선과 격차 더 벌어져

2021-03-30 2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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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의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 60%를 넘어서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측이 오 후보에 대해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공격하고 있으나, 정권 심판 여론이 워낙 강해 맥을 못추고 있는 양상이다.

30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매일경제-MBN 의뢰로 28~29일 이틀간 서울 유권자 84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자 가운데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를 물은 결과 오세훈 60.1%, 박영선 32.5%로 오 후보가 27.5%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22~23일 조사때 오세훈 46.3%, 박영선 25.3%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 후보는 13.8%포인트, 박 후보는 7.2%포인트 오르면서 지지율 격차가 21%포인트에서 27.5%포인트로 더 벌어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박 후보는 30, 40대에서 지지율이 43.4%와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61%와 74.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 중 88.2%가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고, 10.3%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지후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국정 심판'이라고 답한 비율이 2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책과 시정운영능력(19.7%), 부동산 정책(14%), 도덕성(12.7%), 국정 안정(11.4%), LH공사 땅투기 사건(6.1%) 등이었다.

부동산 폭등과 LH 사태에 따른 심판 여론이 압도적인 셈이다.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국민의힘이 36.9%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7.3%, 국민의당이 10.5%였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1.7%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3.4%p, 응답률은 6.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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