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또에게 아전 비리 조사 밑긴다면 진실 밝히겠나"
"文정권, 지금 민심이 얼마나 흉흉한지 똑똑히 알아야"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과 감사원은 빠지고 정부 자체 조사에 맡긴다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겠냐"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방식대로 조사가 진행된다면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비리의 몸통에는 근처에도 못 갈 것"이라며 "빽 없는 몇 명이 다 뒤집어쓰고 고위층들은 모조리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 정권은 지금 민심이 얼마나 흉흉한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이 사건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발본색원, 일벌백계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진리처럼,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땅으로 돈 번 자, 땅 때문에 패가망신한다는 걸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4년간 부동산 정책 연속 실패와 이번 LH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와 사과해야 한다"며 "국토부 중심의 조사를 중단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 여당에서는 스스로 LH와 국토부 공무원뿐 아니라, 민주당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과 가족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그 조사 결과는 검찰에 이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개발이 안 될 줄 알고 샀는데 개발이 된 것'이라는, 역사상 최악의 황당무계 발언으로 국민의 화병을 돋운 국토부 장관을 즉시 경질하여 강력한 투기 척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거듭 변 장관 경질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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