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文집권후 최저' 폭락

부산, 국민의힘이 민주 앞질러. 서울 격차도 급속 축소

2021-03-05 1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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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권 출범후 최저치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을 위한 중대범죄수사청을 밀어붙인 데 따른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투기 등이 치명타로 작용한 양상이다.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1%포인트 낮아진 51%였다. 10%는 판단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그러나 민주당 지지율은 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포인트 급락한 32%였다. 2주 전 38%였던 것과 비교하면 2주새 6%포인트나 폭락한 것.

민주당 지지율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후 이번이 최저치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4%로, 민주당과의 격차를 한자릿수인 8%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양당간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진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후 세번째다.

2019년 10월 셋째 주 9%포인트(더불어민주당 36%, 당시 자유한국당 27%), 2020년 8월 둘째 주 6%포인트(더불어민주당 33%, 당시 미래통합당 27%), 그리고 이번 주 8%포인트다.

특히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서울과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 정부여당을 긴장케 했다.

서울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36%에서 금주 31%로, 5%포인트 폭락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24%로 1%포인트 높아지면서 양당간 격차가 7%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민주장 지지율은 전주 35%에서 금주 24%포인트로 11%포인트 폭락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27%에서 33%로 6%포인트 높아지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밖인 9%포인트 앞섰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효과가 소멸된 양상이다.

한편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30%로 높아졌으며, 20대의 무당층 비율은 50%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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