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치열한 공방 보장돼야", 안철수와 토론 무산 위기
"토론이 내일인데 아직까지 실무협의 끝나지 않아"
금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예정된 토론 일자는 내일인데 아직까지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기대하신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결렬 책임을 안 대표측으로 돌렸다.
그는 "저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지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며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후보들 사이의 진지한 토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리 정해진 질문에 외워온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후보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저는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각본없는 치열한 토론을 촉구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양측은 오는 15일과 25일 두차례 토론회를 갖고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으나, 1차 토론부터 백지화 위기에 몰리면서 후보단일화에도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