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의힘, 선거만 닥치면 저급한 색깔론"
김태년 "망국적 매카시즘" 맹비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원전 건설이 정부정책으로 극비리에 추진되었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흘도 못 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산업통상자원부는 북한 원전 건설 지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며 "삭제된 보고서 서문에는 '보고서는 내부 검토자료로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마무리에선 '불확실성이 높아 추진 방안 도출에 한계'라고 적시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거만 닥치면 야당은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낡고 저급한 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평가 받는 우리 방역을 깎아내리고 백신 도입에 불신을 조장하더니, 이제는 있지도 않는 북한 원전 건설로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북한 원전 건설은 국제사회 참여 없이 남북 독자적 극비 추진은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인 메카시즘"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도 부족한 시기에 가짜뉴스와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소모적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며 "야당이 북풍 선동으로 국정 발목잡기에 나서더라도 민주당은 책임여당으로 민생과 경제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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