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부 "새해 경제 반등할 것" vs 10%만 "좋아질 것"
61% "새해 실업자 더 늘어날 것", 국민은 '경제 비관론'
3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5~29일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천500명에게 새해 우리나라 경제가 어떠할 것이라고 보는지 물었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전세계 41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국가 비교조사의 일환으로 한 조사다.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되기 전인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로, 현재의 삼엄한 경제상황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여건에서 실시한 조사이나 새해 경제에 대한 국민적 불안은 컸다.
새해 경제상황에 대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0%에 그쳤다.
49%는 '나빠질 것', 39%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해 경기 낙관론은 3년째 제자리, 비관론은 전년보다 3%포인트 늘었다.
새해 살림살이 전망에서도 11%만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33%는 '나빠질 것', 54%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살림살이 낙관론 역시 3년째 비슷하며, 비관론은 작년 대비 4%포인트 늘었다.
새해 실업자 전망에서도 61%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감소할 것'이란 답은 8%에 그쳤고, 28%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도 악화일로를 걸어온 취업상황이 내년에는 더 나빠질 것이란 비관론이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조사대상 41개국에게 새해 자국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 25%, '나빠질 것' 46%, '올해와 비슷할 것' 24%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서나, 평균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비관론이 높고 낙관론은 크게 낮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조사대상을 2단계 층화 집락 무작위 추출후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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