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선대위가 이명박 친인척 주민등록초본 유출에 박근혜 캠프가 관련된 것과 관련, 박근혜 선대위와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간 연계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장광근 선대위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캠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 네트워크위원장 홍윤식 씨는 박 후보의 막후 핵심실세이며 그의 개입의혹은 박 후보 캠프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 측이 확보한 초본과 발급일자(6월 7일)가 같다는 점에 깊이 주목한다"고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만약 같은 서류임이 드러난다면 이는 야당이 집권세력과 연계해 야합공작을 벌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검찰은 배후와 함께 이 자료들이 누구에게 전달됐고 어떻게 쓰였는지 신속히 수사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근혜 캠프에 대해 "'권씨의 자발적 행동' '함정에 걸린 것 같다' '박 캠프의 어느 누구에게도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변명은 치졸한 정치 코미디 중의 코미디"라며 "주변의 네거티브 공격과 의혹에 대해서 늘상 방관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던 박 후보가 이번에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