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3.6%, 일평균 수출은 5.6%
미국-유럽에 코로나19 재창궐하며 수출에 짙은 먹구름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44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7% 증가로 전환한 바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추석 연휴가 9월이 아닌 10월에 있어 조업인수가 늘어난 데 따른 착시였다.
반대로 10월 수출은 추석 연휴로 조업입수가 이틀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그러나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5.6% 늘어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이는 최근 2년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5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미국(3.3%)과 유럽연합(9.5%)이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5.7%)과 아세안(-5.8%)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수입은 5.8% 감소한 390억달러로 집계되며, 무역수지는 59억8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이처럼 10월 수출은 미국, 유럽으로의 수출이 증대하면서 선방했으나, 이들 양대 수출시장에서 코로나19가 급확산되면서 속속 2차 봉쇄조치가 내려지고 있어 향후 수출전선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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