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심리 다시 '빙하시대'로. 집값 상승 전망도 꺾여
코로나19 2차 유행에 소비심리 급랭하며 지갑 닫아
25일 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전달보다 8.8포인트나 급락한 79.4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1차 창궐했던 지난 3월(-18.5포인트) 이후 6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 지수가 기준선(100)을 밑돌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보여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78.4), 4월(70.8) 곤두박질쳤다가 5월에 상승 전환한 뒤 8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급랭한 것.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모두가 추락했다.
현재경기판단은 42로 전월대비 12포인트나 곤두박질쳤고, 향후경기전망지수도 66으로 9포인트 급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은 99에서 92로 7포인트 추락했다. 경기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면서 소비자가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 지수가 각 81, 85로 한달 전보다 4포인트씩 떨어졌고,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92에서 88로 4포인트 하락했다.
고공행진하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7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세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60으로 전월대비 12포인트 급락했고, 임금수준전망은 105로 6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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