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열린민주당을 "동지"라며 부르며 동질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표 취임 인사차 최강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최강욱 대표께서는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을 향한 아주 뜨거운 의지를 가지신 분이고 또 전문적인 식견까지 갖춘 분"이라며 "그와 관련해서 최강욱 대표님을 비롯한 열린민주당 동지들께서 변함없이 힘을 주시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고통,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부족하지만 그런 일들에 대해서도 많이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강욱 대표는 "당을 방문해주신 최초, 최고의 VIP시다. 너무 영광"이라며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중책을 거침없이 맡아주셔서 감사한 마음도 있고, 앞으로 저희 열린민주당이 과거부터 말씀드렸던 등대 정당으로서의 역할, 쇄빙선으로서의 역할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오늘의 이 발걸음이 저희가 앞으로도 당대표님과 더불어 우리나라와 우리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큰 바다에서 만나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며 합당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 대표는 지난 7월초 당대표 출마선언때 "열린민주당과 빨리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날 회동에선 합당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