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간신 승진, 충신 좌천이 추미애 인사기준이냐"
"국민의 검찰 아닌 친문의 검찰 됐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물은 뒤, "추미애 법무부의 검찰 인사는 한 마디로 친문 간신 승진, 비문 충신 좌천입니다. 권력의 눈 밖에 난 한동훈 검사장에게 플라잉 어택 육박전 벌인 정진웅 부장검사는 차장검사로 승진했습니다. 대신 정 검사의 불법 폭력행위 감찰하던 수사팀은 6명 중 5명이 교체돼 초토화됐습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SNS에 노골적으로 문비어천가 부른 진혜원 검사는 본인이 희망한 제주지검 대신 서울동부지검으로 영전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라며 "검찰을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든 사람들을 위한 인사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인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반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라임자산운용, 추미애 장관 아들 탈영의혹 등 권력비리 수사팀은 대부분 교체되거나 한직으로 쫓겨났습니다. 주요 요직은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라인이 꿰찼습니다"라며 "추미애 법무부의 이번 인사는 문비어천가 부르면 승진 보장하고 권력에 칼 겨누면 언제든 쫓겨날 수 있다는 걸 만천하에 공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검찰이 아닌 친문의 검찰 됐습니다. 살아 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는 결국 허구이자 대국민 기만극에 불과했습니다"라며 "우리 사회는 코로나 역병으로 무너지고 검찰은 친문 간신들이 역병처럼 퍼져 공정가치와 국가기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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