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8.17 임시공휴일, 방역에 도움 되지 않았다"
야당의 사과 요구에 유감 표명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의 코로나 대응에 혼선을 끼쳤는데, 유감을 표명할 생각은 없느냐'는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뒤 평가를 하면 어떤 행위가 본의 아니게 잘못된 평가를 받을 때도 있고, 잘 맞아떨어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경기 부양 차원에서 광복절이 주말에 끼자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여행 등을 권장했으나 국민들의 긴장을 해이하게 만들어 코로나19 창궐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소비 쿠폰을 뿌릴 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은 무엇이었냐'는 배 의원의 물음에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코로나가 안정됐던 6∼7월에 논의됐다"며 "방역이 되는 범위 내에서 경제나 국민들의 정신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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