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3당 대표회동 역시 '말싸움만'
열린당-통합민주당, 대변인 날선 논평전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대통합추진 모임 등 범여권 3개 정파의 지도부 4인이 7일 첫 회동을 가졌으나 ‘열린우리당 해체’를 놓고 설전만 벌이다가 별무성과로 헤어졌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박상천.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정대철 대통합추진모임 상임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3시간 30분간 대통합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통합민주당 측은 우리당과의 ‘당 대 당’ 협상 불가원칙을 거듭 밝히며 우리당 해체가 대통합의 기본 전제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세균 의장은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동등 조건을 요구, 통합민주당의 당 해체 선언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와 관련 8일 양당 대변인은 서로에 대한 날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당 대 당 논의가 불가하다라든가, 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한 것은 결국 우리당을 대통합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초청한 초청자로서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고 통합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또 “당 대 당 논의를 반대하고, 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유지해 왔던 배제론을 약간 변형시킨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당의 해체 후 선별적으로 대통합 신당에 합류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종필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제 존재하는 세 정파의 대표들이 한 자리를 해서 오랜 시간 통합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현재 통합에 있어서 열린당의 존재 자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듭 열린우리당의 당 해체 요구 수용을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해체만 수용하면 통합이 급진전 될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며 “잘못된 씨앗은 잘못된 열매를 낳는다. 현재 열린당은 잘못된 씨앗이다. 열린우리당을 그대로 안고 가는 통합정당이 된다면 열린우리당의 실패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등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 인사 8명은 7일 비공개 회동을 거듭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통합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통합에 나설 것으로 촉구하며 14일까지 당 지도부가 대통합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물을 내놓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9일 국회에서 공개 회동을 가진 후 박상천, 김한길 당 대표에게 이 같은 통합파의 최종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박상천.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정대철 대통합추진모임 상임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3시간 30분간 대통합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통합민주당 측은 우리당과의 ‘당 대 당’ 협상 불가원칙을 거듭 밝히며 우리당 해체가 대통합의 기본 전제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세균 의장은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동등 조건을 요구, 통합민주당의 당 해체 선언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와 관련 8일 양당 대변인은 서로에 대한 날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당 대 당 논의가 불가하다라든가, 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한 것은 결국 우리당을 대통합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초청한 초청자로서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고 통합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또 “당 대 당 논의를 반대하고, 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유지해 왔던 배제론을 약간 변형시킨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당의 해체 후 선별적으로 대통합 신당에 합류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종필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제 존재하는 세 정파의 대표들이 한 자리를 해서 오랜 시간 통합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현재 통합에 있어서 열린당의 존재 자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듭 열린우리당의 당 해체 요구 수용을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해체만 수용하면 통합이 급진전 될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며 “잘못된 씨앗은 잘못된 열매를 낳는다. 현재 열린당은 잘못된 씨앗이다. 열린우리당을 그대로 안고 가는 통합정당이 된다면 열린우리당의 실패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등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 인사 8명은 7일 비공개 회동을 거듭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통합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통합에 나설 것으로 촉구하며 14일까지 당 지도부가 대통합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물을 내놓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9일 국회에서 공개 회동을 가진 후 박상천, 김한길 당 대표에게 이 같은 통합파의 최종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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