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선 "민주당, 배 침몰하기 시작했는데 비상벨 누르는 사람 없어"
"졸속으로 던지는 부동산대책이 여론을 더 악화시켜"
유 평론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아래에서 과거 막말과 극우를 떠올리던 혐오 유발 인물들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중도성 강화 노선이 주효하여, 지지율의 급속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민주당은 절대권력에 도취된 오만한 모습, 특히 법무부 장관이나 당내 탈레반들의 혐오 유발성 언행들이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마 한동훈 편파수사도 제법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흔히 집값 상승이 지지율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는데, 그것도 있지만 정부와 민주당이 내놓고 있는 부동산대책과 입법들 자체가 여론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리얼미터> 조사의 상세한 내용을 찾아보면, 8.4부동산대책 발표 다음날 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난다. 정부여당은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급하게 대책들을 내놓는데, 졸속으로 마구 던져지는 부동산 대책과 입법들에 대한 불만이 여론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민주당으로서는 내년 서울과 부산 시장을 야당에게 넘겨주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2022년의 대선도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균형의 리더십은 부재하고 극단의 리더십만 남아있다. 배에 물이 들어와 침몰하기 시작하는데, 누구 하나 비상벨을 누르는 사람이 없다. 성찰이라고는 모르는 난폭한 돌격대들만 눈에 보인다. 그래서 진짜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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