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글로 옮기기 힘든 성추행 증언 나와. 민주당 침묵말라"
"민주당이 연대할 사람은 당신들 편 아닌 피해자"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고인으로부터 지난 4년간 고통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도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해자 곁엔 아무도 없었다. 인권위에까지 도움을 요청했으나 ‘시장 심기 보좌가 비서역할’이라며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민주당이 그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해왔던 ‘위력에 의한 성추행’ 의혹"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박원순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 이후 ‘관노’, ‘고인만한 남자 사람 친구가 어디 있나’, ‘여성이 벼슬이냐’는 가해발언이 고인의 죽음에 더 큰 충격을 받았을 피해여성에게 쏟아지던 터"라며 2차 가해의 심각성을 지적한 뒤, "민주당에게 당부한다. 침묵하지 말아 달라. ‘공소권 없음’의 사법절차 뒤에 숨지 말라"고 압박했다.
이어 "당신들의 침묵은 피해자가 당한 고통의 진실을 가리고, 상처를 치유할 유일의 길을 차단할 것임을 직시하길 바란다. 진실을 밝혀 다시 쏟아질지 모를 2차 가해를 막아 달라"며 "민주당이 연대해야 할 사람은 여러분들 편이 아니라 바로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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