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내가 복사한 건 최민희 의원 글"
진중권 "최민희, 그 원문 누구한테 받았는지 해명하라"
최강욱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강연하고 식사하느라 밤 10시에 가까워서야 처음 페이스북에서 글을 발견하고, 다른 분의 글에서도 같은 글을 본 후 법무부 입장으로 착각하여 뒤늦게 올립니다. 그 시각은 조선일보가 확인해 주었는데 9시 55분경이라 합니다. 그런데 관련 글은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미 7시 56분경부터 최민희 전 의원님 페이스북에 올라가기 시작했고, 언론기사도 있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분이 저희 팬페이지에 올리신 글을 먼저 보았지만 반신반의하다 뒤에 최민희 의원님 글을 발견하고 제목만 [법무부 알림]으로 다른 알림처럼 축약한 후,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짧게 달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가 말한 최민희 의원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조국백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대표 해명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욱은 최민희를 지목하지만, 최민희가 올린 것과 최강욱이 올린 것은 본인이 인정하듯이 문언이 다릅니다"라며 "남의 글 퍼나르면서 뭐하러 문언을 수정합니까? 따라서 그의 해명은 믿어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최민희 전 의원은 그래도 원문을 경어체로 바꾸어 올린 모양인데, 그 원문 누구한테 받았는지 해명할 필요가 있습니다"며 최 전 의원에게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클러스터는 조국백서 필진이고, 중요한 것은 법무부에서 조국백서 필진 쪽으로 '알림'을 옮긴 1번 환자를 찾는 것"이라며 "1번 환자는 법무부와 조국백서 필진 모두에 관계가 있는 사람이겠죠. 누구일까요?"라고 물었다.
최 전 의원은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의 원문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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