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들 비리 수사' 뉴욕 남부지검장 끝내 해임
트럼프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 발뺌
CNN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버먼 지검장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이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오늘부로 해임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그렇게 했다"고 해임을 통보했다.
바 장관은 이어 상원에서 후임을 인준할 때까지 차석인 오드리 스트라우스가 지검장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후임자가 올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겠다면서 정상 출근했던 버먼 지검장은 "즉시 사무실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취임한 버먼 지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 노릇을 한 마이클 코언을 기소하고 트럼프 재단의 선거자금법 위반을 수사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루디 줄리아니를 조사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버먼 지검장을 왜 해임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법무장관에게 달린 일이다. 법무장관이 그 문제를 맡고 있고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