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보다 강력한 자세로 대북관계 입장 설명하라”
주호영 “통합당, 北 도발중지 촉구 결의안 제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발언에 대해 여러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며칠 사이 북한이 남한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협박적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나를 한 번 냉정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북한의 여러가지를 보면 북한이 매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거기서 어려운 경제 상황 해결을 위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게 국제 사회에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결국은 남한이 북한에 대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말로는 북한과 여러가지 협조를 한다고 약속한 것 같은데 그 약속을 국제사회의 여러 제약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대남 위협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은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 되는 날”이라며 "최근 북한은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향해서 비난과 조롱을 넘어 군사적 도발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정부가 지난 3년간 취해온 평화 프로세스, 굴욕적 대북유화정책이 파탄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간 김정은 비위 맞추기에만 급급했다”며 “북한이 개혁 개방, 인권에는 침묵했다. 그 결과 돌아온 것이 지금의 수모다. 또 남북 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라도 주변 4강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 외교의 지혜를 애써 무시했다. 오히려 미국 일본과는 외교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남북 관계를 추동해나가기 어려운 상황 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당은 북한의 도발 중지 촉구 결의안을 당 의원 전원 이름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혀, 범여권 의원 173명이 추진중인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에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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