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조슈아 웡 "한국정부-정치인, 입장표명해달라"
"2016년 한국의 촛불집회, 홍콩시민에게 감동 줬다"
조슈아 웡 비서장은 이날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의 공개 화상대담에서 "작년부터 한국에서 정치인과 민간단체에서도 입장을 표명했지만, 당시 접촉했던 의원들은 주로 나이가 많은 의원들이었다. 반면에 류호정 의원님은 젊은 분이라 정말 새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8년 전 제가 학생일 때 정부는 세뇌교육, 국민교육을 강행하려 했고 이 때 애국교육과 정권에 대한 무조건적 옹호를 강요한 정부에 반대한 것이 (시위에 나선) 계기"라며 "2016년 당시 한국의 촛불집회는 홍콩시민에게 감동을 줬다. 한국에서도 23번의 대규모 촛불집회 이후 대통령이 탄핵됐으니 우리도 23번의 집회를 하며 견뎌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고 3개월 만에 철회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언론에 대해서도 "한국언론사는 5.18 민주항쟁을 목숨 걸고 취재한 힌츠 페터와 같은 심정으로 홍콩의 상황을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담을 함께한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주석도 "한국의 경우를 보며 민주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도 언젠가 한국처럼 민주화를 이루어 내서 승리의 날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슈아 웡’은 17세 때부터 학생 단체를 설립해 학생 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전면에 나선 인물로 대표적으로는 일명 '우산 혁명'이라고 불리는 2014년 홍콩 시위를 주도했다. 타임지에 '2014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2017년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까지 지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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