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운영, 폭정독재 선전포고"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 하늘이 두 쪽 나도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한다. 8일에는 전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고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법에서 6월 5일 의장단을 선출토록 한 건 훈시규정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강행규정이라고까지 의사국을 압박하며 그런 해석에 동조하게 하면서 무리수를 감행하고 있다”며 “1967년 7월 10일 한 차례 단독 개원이 있은 이후 오십,수년 만에 처음 이런 무도한 일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에 대해서도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의장이 우리당 의원들까지도 상임위를 강제 배정해야 하는 헌정사에 없는 폭거를 해야만 한다”며 "과연 그렇게 갈 수 있을지, 그런 상황을 국민이 용서해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민주당이 내일 우리 당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첫 날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늘 총선에서 177석을 준 국민의 민심을 말하지만,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하루 아침에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단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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