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인 주차직원도 코로나 감염, 백악관 발칵
트럼프 감염 가능성. 백악관 "대통령-부통령 건강 매우 좋아"
CNN은 7일(현지시간)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누군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일로 웨스트윙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이 일하는 공간을 가리킨다.
CNN에 따르면, 미해군 소속 군인 신분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주차담당 직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도 이 직원의 업무영역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백악관 의료팀으로부터 군인 신분인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지했다"며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하면서도 "대통령과 부통령의 건강 상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었다.
그러나 이 직원은 지난 6일부터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백악관은 패닉 상태에 빠져든 분위기다.
미국은 9일 오전 5시 현재(우리나라 시간) 총 확진환자가 128만6천524명에 달하고, 총 사망자가 7만6천662명에 달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가장 극심하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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