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가 받은 최악의 공격", 연일 중국책임론
"진주만-세계무역센터보다 더 나빠", 폼페이오 "상당한 증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공격'이란 표현을 사용한 뒤 "이는 진주만보다 더 나쁘다. 세계무역센터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폭격으로 2천명 이상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고, 2001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 동시다발적 9ㆍ11 테러로 3천명가량이 희생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이날 현재 7만4천명을 넘어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와 같은 공격은 절대 없었다.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며 "중국에서 멈춰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이는 원천에서 멈춰졌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모든 책임을 중국에게 떠넘겼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확실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실에서 왔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중국 책임론을 폈다.
앞서 그는 "엄청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우한 연구실 유출을 기정사실화했다가 비판여론에 직면하자 한발 물러서면서도 중국 책임론은 계속 고수하는 모양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역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미중 관계를 "실망과 좌절의 관계"라고 표현하며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숨겼다고 비판하는 등 중국 두들기기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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