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김종인' 김태흠, 원내대표 경선 출마
"비대위 구성, 의총 의견 물어 결정"
3선 당선자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지도부는 전례 없는 위기를 헤쳐 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참패와 관련해선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87년 체제 이후 우파가 마지노선으로 지켜온 120석마저 지키지 못하는 궤멸적인 참패를 당했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당원동지 여러분께 또 다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가시나무 채찍을 등에 진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처절한 반성과 혁신 뿐"이라며 "우리는 국민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스스로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 우선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국민 앞에 솔직히 털어놔야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향후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선 "의원총회에 의견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고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로 총의가 모아지면 따를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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