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의 방위분담금 제안 거절. 더 내야"
"한국은 부유한 나라" "주한미군 감축과는 무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협상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많은 퍼센티지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한국이 재정적으로 우리를 돕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부유한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 그들은 TV를 만들고, 선박을 만들고 모든 것을 만든다”며 한국이 부자나라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몇십년 동안, 80년 넘게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한국이 1년에 10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그것은 (전체 비용의) 단지 일부"라며 "우리는 8천500마일 떨어진 다른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군대에 지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공평하고 공정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인데, 말해줄 수 없지만 우리는 곧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미국측 요구 관철을 자신했다.
그는 그러나 방위비 협상과 연계해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건 감축의 문제가 아니라 방위에 얼마나 더 기여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한 셈.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최소한 13%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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