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전망에서 플러스 알파를 기대했고, 미래통합당은 '위기'를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4일 KBS 라디오 '최강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애초부터 130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지금 전망 내지는 기대하고 있는데 여전히 그 수치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 본다"며 "박빙 지역이 많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그러면서도 '수도권에서 10석 정도 늘었다는 낙관적 기류도 있다'는 질문에 "박빙 지역이 기존에 비해서 많이 늘어서 그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아지고 또 특히 중도층이 저희를 선택해주신다면 이전에 비해서 상당히 깜짝 실적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치"라며 압승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형준 통합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방송에서 현재의 판세에 대해 "저희로서는 굉장히 큰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대개 전국에 지금 접전지역이 한 50군데 되는데, 지난주에 저희는 이것이 정권 견제 바람이 불고 야당에게 표가 결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을 기대했는데 예기치 않은 막말 프레임 때문에 저희 기세가 꺾이고 있는 추세가 확인이 됐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게 접전지역이라는 게 5% 내외로 다 차이가 나는 건데, 그걸 추세를 역전 못 시키면 아깝게 지는 지역이 전국에 한 50~60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라며 "의석수는 5%로 지든 2%로 지든 엄청나게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거니까 막판에 안이하게 지금 미래통합당이나 지지자들이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정말 결과에 따라서는 그런 위태로운 결과가 올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엄포를 놓는 것이 아니고 저희가 정말 그런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엄살'이라고 일축한 것에 대해선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또 혹시라도 우리 지지자들이 실망을 할까봐 거기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좀 안심을 시키는 그런 말씀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현 상황이 위기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