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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거듭 '이명박 장외검증 중단' 주장

"같은당 후보에게 '전과 14범'이라니. 말이 심해"

이명박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이 29일 "이명박을 철저히 발가벗겨야 한다. 그런데 당 검증위를 통해서 해야 한다"며 거듭 장외 검증 중단을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29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누가 검증을 하지 말라고 했나. 합의에 따라 하라는 것 아니냐. 우리는 절대 안 싸운다. 무대응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 후유증과 관련, "그게 걱정"이라며 "우리는 지금 경선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 후보가 무대응으로 가겠다는 것이 그것 때문이다. 저쪽에서 말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것 같다. 전과 14범이라니 범죄자라 하고, 진짜 범죄자라도 그렇게 말하면 인격모독인데 같은 당 후보에게 그런 말을 하는게 말이 되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캠프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언론에서 나온 문제는 문제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이 문제제기 하는 것은 좋지만 캠프에선 그걸 검증위에 넘겨서 당에서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그게 애초에 합의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지지율 주춤현상에 대해 "잘 되겠지"라며 "지금 지지율이 빠지는 것이 부동층으로 가고 있는데, 부동층으로 간 것은 검증국면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운하 공방에 대해서도 "처음에 국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이 잘못됐다"며 "물류라는 건 기본이다. 다목적 운하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내가 10여년 전 국회에서 이 후보가 의원 신분으로 경부운하 제안했을 때 부정적이었는데, 와서 들어보니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제는 물류만이 아니다. 물류만 이야기하니까 시비를 걸고 하는 것 아니냐. 중요한 건 내륙개발이다. 관광도 있고 환경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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