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 중도하차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 힘입어 3%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71포인트(3.44%) 상승한 2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각각 마감했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던 뉴욕증시는 월가가 기피해온 강성진보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폭스 뉴스>에 출연해 미국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번 주 이후로 우리는 전환점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좋은 신호"라고 말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상승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